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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1 블루투스, 운동


이거 블루투스


7k를 뛴 기념으로 더하기 앞으로 더 열심히 운동하자는 의미로 블루투스 헤드폰을 하나 장만했다.

달리기하다가 이어폰줄에 걸려서 폰이 몇 번 날아가보니 무선에 대한 절실함이 생겼다.

다양한 종류의 블루투스가 있었는데 고민하다가 모토롤라 것으로 구입

삼성꺼는 목에 걸어야 되니까 뛸 때 불편할 것 같고, 헤드셋으로 된것도 흘러내릴 것 같고

등등하야 되도록 걸구적 거리지 않는 타입인 머리뒤로 넘겨 귀에 걸치는 모토롤라 타입으로 결정하였다.

택배받고 두근거리는 맘으로 충전하고 두근두근 페어링 두근두근 피트니스

귀에 멋지게 이어폰을 꽂고 달리기를 시작했다.

그런데 ㅠ 귓구멍, 귓바퀴 아 내 귀야. 이어폰의 귓구멍 압박에 이걸 환불해야 돼?ㅜ 참아야돼?

뛰면서 계속 고민고민하면서도 선이 없으니까 손의 움직임이 훨 자연스러워서

왠지 호흡도 쉽고 몸도 가볍고 이 컨디션이면 마라톤도 완주할 수 있을 것 같은 이 느낌을 ..

느꼈다.  김굴은 언냐 새거라서 아픈거. 라고 이야기하니

내 머리모양에 맞추어 블루투스가 변형되길 바라면서 언젠가 따뜻한 봄바람이 불어오는 날

한강공원에서 멋지게 무선조깅을 하는 날을 생각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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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떡집에 다녀오는 길에 홍진경의 라디오를 잠깐 들었는데

왈: 생각하는 대로 살지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나야나 ..사는대로 생각하는 나.

너무 간단한 이야기인데, 내 삶의 질을 한 단계 올라선다는 것이 그렇게도 어려운 일인지

내일부터 출근. 본격 2012가 시작이다.

생각하고 살자.

by gogo | 2012/02/02 20:44 | 매일 | 트랙백 | 덧글(0)

운동 개운하게

운동다녀와서 쌰워하고 베지밀비 한잔 시원하게 들이키니

팔이 후둘후둘 ..며칠 못간거 만회하려고 우다다다닥 뛰어댔더니

기운이가 하나도 없네..

지금도 손가락이 후둘후둘 ㄷ ㄷ ㄷ


운동은 늘 그렇다. 운동화를 신기 일초전까지도 갈까말까를 수없이 반복하며 으으괴로워하다

막상 들어가서는 자전거 페달 열심히 밟고 스트레칭 쭉쭉 11 복근만들기 아령들고

걷고 뛰고 얼굴에 피가 쏠리고 토가나올것 같고 이가 흔들리는 느낌이 들때까지

올림픽에 출전할것도 아닌데 아무튼,, 혼신의 힘을 다해 운동한다는 불가사의

그리고 집에 와서 아. 너무 힘드려.. ㅠㅠ 하게 되는 싸이클이라고나 할까


생각해보니 운동뿐 아니라 내 삶의 패턴이 그런 것 같기도 하다.

될 수 있는한 아무것도 안할려고,, 있는 없는 나태와 허송세월을 보내려하는 나다.

하기싫다 싫어하지만 일단 아무런 준비없어도 트랙위에 던져지면

요령피울 따위 잔머리도 없으니 그저 남들뛰는 것 마냥 열심히 달려간다.


아니다. 뻥이다. 내가 언제 그렇게 열심히 살았냐. 삶이 미화되고 있어..


어쨋든 운동이랑 여행은 가기전까진 가기싫어 몸부림을 쳐도

갔다오면 보람되고 후회는 없는 것.

by gogo | 2012/01/28 18:02 | 매일 | 트랙백 | 덧글(0)

너무 커

by gogo | 2012/01/27 14:54 | 트랙백 | 덧글(0)

테스트

by gogo | 2012/01/27 14:52 | 트랙백 | 덧글(0)

d-7 ㅠㅠ

자고 일어나보니 편지가 한 통 더 와있다.
아..편지지 사러 또 교보가야 돼? 하는 생각풍선이 잠시 떠올랐다.
어제 사온 편지지를 뜯어보니 편지2인분이 들어있어 바로 초안작성에 들어갔다.
편지에 넣을 사진도 골라서 프린트를 하고. 왕문어, 한라봉, 꽃다발 등등

친구에게 역전야매요리 재밌다고 보라했더니
그걸 보고는
우리집에와서 닭을 튀겨준다고 한다.
우리집에는 거북이등이 없어서 안될것 같다고, 완곡하게 거절했다.

일기에 사진이 없으니 건조하기 짝이없다. 다시 이글루스 어플을 깔아야겠다.

백수동생은 감기몸살이 걸려서 병원에 갔는데 의사선생님이 약이 독하니
소화안되는 음식은 먹지말라고 하셨단다.
오는길에 왕뚜껑이랑 왕꿈틀이를 사와서 먹고 약먹고 기절해서 자는 중이다.

by gogo | 2012/01/27 14:33 | 트랙백 | 덧글(0)

마구마구 흘러가 시간

방학이 이제 이주정도 남았다
아ㅡㅡㅡㅡㅡ소리를지르고 싶다.

몇년째 맞이하는 방학이지만 방학활용법의 기술같은걸 터득하지 못했다.
며칠전 친구를 만나서 나 너무 허송세월보내고 있다..했더니 그럴 수 있을때 맘껏 그러렴 하고 위로를 해준다.
내가 허송세월하고싶어도 못하는 날이 곧 온다.

오늘도 느즈막이 일어나서 멍하고 세시간정도 앉아있다가
꼬맹이 답장을 써주어야 한다는 생각에 편지지를 사러 교보문고로 향했다.

이천원어치 교통비와 2시간의 왕복시간과 천원짜리의 편지지.
오늘 내가 쓰고 얻은 것이다.

집에들렸다가 다시 도서관으로
아무거나 다섯권을 골라 집에 막 들어오는 길.

by gogo | 2012/01/26 21:31 | 매일 | 트랙백 | 덧글(0)

명절 막날


부모님 꾸리랑 같이 영등포에서 우리는 동물원을 샀다를 보고 구로 아웃백에서 저녁식사

맷 데이먼의 아빠포스. 나이를 검색해보니 무려 43세. 우리 본씨가 벌써 그렇게

by gogo | 2012/01/25 00:13 | 매일 | 트랙백 | 덧글(0)

baby remember my name

페임표가 생겨서 부모님과 함께 보러갔다.
혹시 올림픽대로가 막힐까 걱정하며 서둘러 갔는데 차들이 고향에 벌써 다 가버렸는지 쌩쌩달려 엄청 일찍 도착했다.
부모님 표 한 장 더 사고 간단히 커피랑 빵이랑 시켜서 먹으며 사진도 찍고 나누미 쌀도 구경하니 시간이 금방지났다.
곧 들어오라고 댕 댕 종소리가 울렸다.

가기전에 페임에 대해서 알고 있었던 것은
페임영화가 무척 재미없다고 소문난것, 주제곡이 유명하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뮤지컬 평을 찾아서 좀 읽어보니 아이돌 팬이 쓴 듯한 글빼고 대부분 혹평이었다.
게다가 요즘 작고 큰 공연들을 가끔 보면서 별 재미를 느끼지 못하던 터에
부모님이 그리 좋아하실 내용도 아닐 듯 싶었다.
총체적으로 아주 기대치가 낮았고 그냥 함께 공연을 보는 추억으로 삼자는 데 가벼이 의의를 두었다.

자리는 이층 중앙. 무대가 한 눈에 들어왔지만 배우들 얼굴은 머리모양으로 구분할 수 있을 정도ㅠㅠ
유명 아이돌이 있다는데 주인공의 비중으로 봐서 대략 짐작을 할 정도였다.
보통 뮤지컬 오프닝은 좀 파워풀하게 시작하면서 관객의 집중도를 확 끌어오려 시작하는 듯 한데
음향이 좀 빵빵하게 터졌으면 좋으련만 생각보다 합창이랑 오케스트라 소리가 작아서 실망.
그런데 아버지는 음향과 조명이 좋았다고 하셔서 오잉? 내 귀가 가능가?하는 생각도 들었다.
극 초반은 각 역할의 캐릭터들을 파악하느라 아주 야아아아악가는 살짝 루즈한 느낌
그러나 캐릭터가 구축되고 배경파악이 끝나면서 1부 후반부터 나도 극안에 점점 몰입이 되기 시작했다.
그리고 마지막 졸업식에서의 피날레가 끝나고 커튼콜까지 다달았을때 뭔가 짠한 감정의 일렁임이 생겼다.

내 학교와 피에이 고등학교는 전혀 달랐고 남자학생도 없었고 아무튼 거의 상관없지만
꿈과 열정과 치기와 사랑이 있었는지도 모르겠지만, 여튼 고등학교 때가 생각났다. 맨날 엎어져 잠만 자던 나..
그리고 티파니가 다시 나와 커튼콜 시간에 자동차 위에 올라가서 신나게 노래를 불렀지만
난 그래도 카르멘이 빠빠이 했다는 슬픈생각을 떨쳐낼 수가 없었던 것 같다.
그리고 아. 그노래. 거기서 페임!하는 가사가 나오는 구나. 아.이런 가사였구나
찾아보니까 가사가 구구절절 다가온다. 어디선가 흘려들었던 이 노래가 페임 주제곡이였구나 하는 사실을 알게됐다.
앞에 전주땜에 록키주제곡인줄 알았다.

그리고 집에와서 케이팝 스타 열혈시정 . 우리가 보아 와지 제와피인것 마냥 가족 모두 나란히 앉아서
심사를 하는 애틋한 마음으로 시청을 하였다.
그리고 수펄스의 페임이 나오는 순간. 오늘의 여운 더하기 더하기더하기 더하기 완전 타이밍이 너무 좋았어요.
또 다른 느낌의 페임을 아름다운 하모니로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

부모님들도 생각보다 재미있게 보셨고 나도 그랬다.
뮤지컬 페임의 역사를 검색해보니.. 오리지널에 대해선 내가 이렇쿵떡쿵 할 만한 레벨이 아닌 듯 하다.
결론은 좋은 명성 그대로, 마음에 남는 공연이 되었다.
오랜만에 뿌듯하군

by gogo | 2012/01/23 01:15 | 매일 | 트랙백 | 덧글(0)

120219

우 화 언니와 성북동을 투어했다.

대학로에서 밀당의 탄생을 보았다.

동네를 여행하는 재미, 익숙한 풍경을 낯선이의 시선으로 보는 재미를 알아간다.

대학로 뮤지컬은 점점 재미를 못느끼겠고..

극의 완성도를 떠나서 내 감성 자체가 무뎌져 가는 이유가 가장 큰 것 같다.

이젠 딴짓이나 졸지않고 끝까지 본 걸로 위안을 삼아가고 있다..


집에 와서 아버지와 함께 나를 닮은 사람이라는 입양에 관한 다큐를 보았다.

오히려 이 이야기에 대하여는 순간 몰입이 되어 잠깐 걸쳐 앉아있다 끝까지 보게 됐다.

30년 만에 입양보낸 아들과 어머니가 만나 시간을 보내는 이야기, 엄마와 아들의 마음 속 이야기, 각자 사는 처지

인상깊었던 장면은 말이 거의 통하지 않는 어머니와 아들이 어느 옥상에 올라가서 같이 불을 붙여주며

담배를 피던 씬. 엄마가 아들과 함께 담배피울 수 있어 너무 좋다며 환하게 웃는 모습.

해가 저물어가는 풍경 너머를 바라보며 나란히 서있는 뒷모습

by gogo | 2012/01/20 01:42 | 매일 | 트랙백 | 덧글(0)

34..가 기대하는 것


옷가게에서 노란색 원피스를 보았다.

사이즈만 있었다면 아마 지금 내 방 옷장에 걸려있겠지.를 생각하다

집에서 문득 내 나이와 옷의 색깔에 대해서 생각해보았다.


사람 나름이란. 거 제외하고,, 난 캐리가 아니니까 패스

나이가 한 살 먹으면서 잠깐. 나 이래도 되는거야? 하는 물음들이 선택의 순간순간 스쳐지나간다.

물건을 살 때 뿐 아니라 내 습관적인 행동들, 말, 글 내가 살아가고 표현하는 내 삶이 적당한가. 적정선인가 하는 물음들

철딱서니 없게 살고싶지도 않지만 나이로 삶의 가능성들을 제한받고 싶지 않다.

나이란 옷을 자연스럽게 입고 싶지만, 매번 내 삶은 나이의 기대치에 한참 못미쳐

저 멀리 숨을 헐떡이고 애쓰며 쫓아가는 느낌으로 지나간다.

성숙하면서도 자유로운 어른의 삶이란 거.

그래 너 말이야.

by gogo | 2012/01/16 00:10 | 트랙백 | 덧글(0)

적군의 역습


흩어지기 전에
1. 고딩 어느날 살던 아파트 패밀리마트 앞에 신기한 자판기가 생겼다. 테이프를(주로 가요) 파는 자판기였다.
자판기에 들어있는 테이프는 일반 가게에서 파는 것보다 20프로 정도 싸게팔기까지 하였다.

그게 생기고 나서부터 학교다녀오는길에 자판기앞을 수시로 들러서
새로들어온 테이프가 있으면 열심히 뽑아대기 시작했다.
나의 뒤를 이어 꾸리까지 테이프 뽑기에 가세하였지만 자판기는 세달만에 철수를 하고 말아 아쉬웠던 기억.

꾸리가 하루는 아래 위 버튼을 잘못뽑아서 듣게된 음반이 패닉2집이었다.
꾸리와 나는 본전을 만회하려고 당시 우리 수준에 듣기 꽤 버거웠음에도 불구, 열심히 들었고
그 이후로 패닉 콜렉션은 계속 되었다.

적군의 습격에 와서 UFO를 듣고있으니 안녕하고 처음 인사했던 그 날들이 떠올랐다.

2.  콘서트나 뮤지컬을 볼때는 현실과 가상의 중간 어느공간안에 있는 느낌이다.
이전에는 너무 먼 좌석에서 봐서 그렇거니 했었는데 가까이서봐도 그 느낌이 다르지 않았다.
공연을 자주 보지 않아 익숙하지 못해 그래서일까.
과거와 미래안에 시공간을 넘어서 있던 목소리.
지금 여기 내 두 눈앞에 실재하는데. 왜 선명하게 느껴지지 않지.
이건 실황DVD같은게 아니라 지금 이 목소리는 진짜라고. 이 순간에 집중하라고

3. 이적은  많은 곡들을 두 시간여 동안이나 흔들림없이 불렀다. 이렇게 좋은 노래들이 다 그의 것이라니
부럽다.  뮤지션들은 그들의 시절을 노래안에 담아둔다. 노래들은 그들이 걸어온 삶의 길목마다 놓여있다.
노래는 그 자신의 삶을 증명하고 또한 수많은 사람들의 소중한 순간을 기억하게 한다.
같은 시대를 지나오며 내가 남긴것은 무엇일까. 나는 무엇으로 내 삶을 증명하지
나와 함께 한 꼬맹이들의 삶속에 아주 작은 부분이라도 내가 전하고자 했던 것들이 녹아있을까. 그랬으면 좋겠다.

4. 제일 좋아하는 노래. 기다리다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




by gogo | 2011/12/18 02:19 | 트랙백 | 덧글(0)

페이스 메이커


공원 트랙을 도는데 비가 한방울방울 똑똑 떨어졌다.

나는 이미 너무 따뜻하게 입고 나와서 땀인지 빗방울인지 모를정도였고
(옷실수)
아까 먹은 감때문에 뛸때마다 배가 쿡쿡 아팠고
(타이밍실수)
비까지 오는 바람에(날씨실수) 삼박자가 착착맞아 
운동을 중단하고 집에 못들어갈 이유가 없었다.
마음은 벌써 집앞에.

그런데 앞의 반팔입은 언니는 여전히 이어폰을 출렁이면서
흔들림없이 앞을 향해 뛰고 있었다.
그래서 그냥 나도 따라 뛰었다. 그 등을 보며 나도 약속한 시간을 뛰었다.


나를 계속 뛰게 만들어주는 사람이 있어서 좋았다. 끝.

by gogo | 2011/10/23 22:38 | 트랙백 | 덧글(0)

출근할때 퇴근할때


출근길 전철에서 내렸는데 너무 일찍(8분이나..) 도착해버렸다.
역 벤치에 앉아있자니 찬 공기에 몸이 서늘해져서 그늘 밖으로 나가 등으로 햇살을 받았다.
9월 막날이어도 아직 빛은 뜨거웠다. 5분정도 서있자니 등에 구멍이 날 것 같았다.
몸을 돌려 잠깐 해님과 마주하고 크게 숨을 들이마시고 사진찍고
씩씩하게 직장을 갔다.


집에 오는길 역사를 빠져나오는데 야외행사 소리가 들린다. 뭐지? 뭐지? 일단 음악소리가 들리면 달려가 봐야 한다.
신도림역 야외무대가 언제 완성이 되었는지, 스트리트 잼 대회가 진행되고 있었고 사람들이 오잉 놀랄만큼 빼곡히 앉아있다.
옷도 맞춰입고, 카메라로 동영상을 찍는 사람들도 많이 보이는걸 보니 좋아하는 팀을 응원하기 위해서 모인 관중이 많은듯하다.
댄스팀 두팀의 공연을 보았다. 춤을 보는 것도 재미있었지만 즐기는 관중들의 모습을 보는게 더 좋았다. 신기했다.
사람들은 댄스팀의 움직임 하나하나에 추임새를 넣으며 호응을 해주고 , 박수쳐주고 같이 리듬을 맞추어 몸을 움직였다.
자연스러웠고 자유로워보였다. 부럽다. 잠깐 영화8m에 들어와있는것 같았다. 
직장을 왔다갔다하다보면, 지하철에서 사람들이 흔들흔들 졸며 출근하고 퇴근하는 모습들을 보며 모두가 다 그렇게 사는거지하며 삶을 너무 단순하게 압축해버리게 된다. 다양한 삶이 다양한 궤적을 그리며 살아가는 것을 쉽게 잊곤한다. 무수히 많은 등이 흥겨워 들썩거리는 모습을 보니 내 일상의 평평함도 덩달아 리드미컬해지는 기분이 들었다.
근데 쌀쌀한 바람이 많이 분다. 다들 추울텐데. 아니춥지않을꺼야.  

by gogo | 2011/10/01 00:18 | 내눈의 사과 | 트랙백 | 덧글(0)

오늘 끝말잇기

...

by gogo | 2011/09/30 14:45 | 내눈의 사과 | 트랙백 | 덧글(0)

목요 영화


오늘은 마감하는 목요일. 일주일 중 가장 맘(만)바쁜 하루이기 때문에
부득이하게 영화를 보러갔다.. 나를 움직이게 하는건 무리수와 외도의 강렬한 기운이다.
모든것들이 내게 손짓하지만 오늘은 특별히 공유씨의 손을(급하게) 잡았다.

혼자(멋지다)보면서 좀 침잠할까 했지만
꾸리가 친구와의 약속을 미루면서 까지 나와 같이 영화를 봐주겠다기에
고마워..하며 표 한장을(물론 내돈) 더 끊었다..

꾸리는 내가 혼자 영화보는 꼴은 도저히 못보겠다며 나를 불쌍히 여겨줬는데
덕분에 나도 내가 점점 불쌍하게 생각되기 시작했다.

어제 이개 선생님께서 절개를 지키며 장렬히 죽음을 맞이하셔서 맘이 너무 아팠다.
그 담담한 모습으로 선하게 웃으시던 모습이 눈에 밟혔는데..
오늘은 부패 경찰이 되어 좀(많이) 야비하게 나타나셨다.
타이밍이 좀 그래서,, 나말고 당황해하는 공남팬들이 몇 명 더 있었던 것 같다.
ㅎㄱㄱ 하는 일렁임이 조금 있었지.

by gogo | 2011/09/23 00:42 | 내눈의 사과 | 트랙백 | 덧글(0)

오늘 하늘


날이 맑아 서울 시내 곳곳이 선명하게 보인다.
날씨 좋다하며 밖에 앉아 아이스크림 먹는데 근데 부는 바람이 장난이 아니다.
바람이 해님이랑 내기중인거 같다. 난 옷깃을 여밀 코트도 없는데.

친구랑 영등포에 가서 옷을 하나씩 사서 껴입고 여의도에 가서 자전거를 탔다.
자전거를 타는데 저녁이 될수록 바람이..바람이 ..
우린 자전거를 탔다.기보다 그저 바람과 맞섰다.고 할 수 있겠다. 앞서가는 친구의 꼬부라진 등이 안쓰러웠다.

나무에 나뭇잎들은 큰 바람과 함께 퍼커션 소리처럼 울렸다. 멋지다. 오늘 하늘과 잘 어울리는 울림
저녁에는 어찌나 춥던지.. 발빠른 장사꾼들은 담요를 팔고 다니고 있다.


by gogo | 2011/09/18 22:22 | 내눈의 사과 | 트랙백 | 덧글(0)

새 운동화


새운동화를 신고 삼청동에서 청와대로 경복궁을 돌아 다시 삼청동까지 걸어보았다.

딴 새 신발을 신으면 늘 십여분도 못걸어 신발을 버리고 싶은 심정이었지만,

역시 운동화만큼은 예외다. 고척동까지도 뛰어갈 수 있을것 같다! 정말


삼년전에 운동화 사러가기도 귀찮아서 꾸리에게 사다달라고 부탁했더니 보라색 운동화를 한켤레 사가지고 왔다.

다른 신발이 별로 없어가지고 청바지와 보라색 운동화는 곧 한세트가 되었다.

그랬더니 한 이년즘 지나자 사람들이 너는 왜 그 운동화만 신고다니냐고 묻는다.(왠지 혼나는 것 같이.)

좀 뜯어지긴 했어도 신을만한데.. 어쩔 수 없이 새운동화를 사기로 맘먹었어 라고 같이 걷던 친구에게 말했다.

"몇명이나 너에게 그런말을 하던데"하고 친구가 물어봐 생각해보니 두 명이..

"그렇지만 그 두명이 날 볼 때마다 집요하게 보라색 운동화를 타박했어"라고 대답했다.

이제 그 두명 사람들을 만날 때마다 당분간 헌운동화같은걸로 까이진 않겠지.만

내 머리모양같은걸 두고 또 잔소리를 할 지도 모르지.훙


어쨌든 덕분에 꾸리랑 어머니 아버지도 함께 추석맞이 새운동화를 한켤레씩 마련하였다.예쁜 신발 가족
 



by gogo | 2011/09/14 20:29 | 내눈의 사과 | 트랙백 | 덧글(0)

봉산면 고도리

고도리.
컨테이너박스에서 뒹글거리다 동네 지형 탐색을 나섰다.
이곳에 들른지도 벌써 꽤 됐는데 한번도 박스를 나가본 적이 없다.
작년에는 구제역 때문에 조심스러워 그랬던것같고.
날도 제법 흐리고 바람이 불어서 산책하기에는 좋았다.

봉산면이장단에서 건 플랜카드가 외로워보였다.
동네 구석구석 몇 가구를 살펴봐도 애들 웃음소리나 낯선느낌의 자동차 무리는 눈에 띄지 않았다.
여전히 풀벌레 소리, 개울소리, 바람소리만 공간을 채우고 있었다.


봉산 초등학교에 들려서 샤샤샥 둘러봤다.
괜히 여기저기 얼쩡거리다가 카메라에 찍혀서 학교 바로 옆에 있는 봉산경찰서로 불려가는 일이 없도록..
학교 운동장 한구석을 차지한 초록 잔디들 위로 몇개의 놀이기구인지(운동기구인지), 힘없어 보이는 나무랑
알 수 없는 조합이 참 기분을 00하게 했다.(토끼가 나랑같이 갈래?)이곳에 아이들이 있다면 좀 분위기가 달라질까. 갑자기 집에 가고 싶어졌다.

by gogo | 2011/09/12 21:22 | 트랙백 | 덧글(1)

나무도 잔다



아무리 가로등이 빛인듯 비추고 있어도
나무는 밤이된걸 잘도알아 자는구나
나도 자야 할 시간

by gogo | 2011/09/09 22:19 | 내눈의 사과 | 트랙백 | 덧글(0)

야옹이 생각



요전날 아파트 출입문을 나가다 화단에서 방황하는 고양이를 보았다.
목덜미가 검고 아주 작은 예쁜 고냥이였다.
야옹이는 내가 다가가자 후다닥 차밑으로 들어가버렸다.

그 이후 몇 번 더 야옹이를 보았다.
볼 때마다 인사를 했지만 야옹이는 나를 무서워하며 도망을 가버렸다.

삼일전날은 맛있게 먹고 있던 복숭아를 야옹이를 위해 주었지만 냄새만 맡고 흥하고가버렸다.
못 본사이에 뭘잘먹고 살았는지 많이 자란 모습이다.

오늘은 저녁 산책을 나가려고 채비를 하던 중, 문득 야옹이가 생각이 났다.
냉동실에 죽방멸치를 10개를 비닐봉지에 담아 주머니에 일단 넣었다.
한쪽 주머니는 핸드폰으로 볼록, 이쪽 주머니는 멸치로 뽈록.

잘 뛸 수나 있으려나. 운동하는 사람들이 왠 멸치냄새냐 하면 어쩌나. 걱정도 잠시했지만
야옹이를 꼬시려면 이 정도즘은 감수해야지
그리고 트랙을 도는 내내 한 손으로 주머니의 멸치가 빠지지 않도록 꽉 잡았다. 손에 땀이 났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 화단앞에서 눈에 쌍라이트를 켜고 나타날 야옹이를 기다렸다.

멸치 봉다리를 들고 야옹이를 부르며 지나다니는 길목을 확인해보았지만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이번엔 복숭아가 아니라 멸치야. 진짜 좋은건데

그러고 좀 다니다가
지나가는 동네 주민들이 이상하게 생각할 것 같고,
나도 내가 좀 이상한 것 같아서
야옹이 꼬시기는 그즘에서 포기했다.

멸치들은  야옹이 구역에 잘 뿌려놓았다.
지금즘, 내가 이러고 있는 이 시간에. 같이 냠냠냠. 맛있게 먹고 있을지도.

by gogo | 2011/09/07 22:35 | 내눈의 사과 | 트랙백 | 덧글(0)

그냥 퇴근하던 중에


퇴근길 전철안에서 책을 눈높이까지 치켜 든채로 열심히 읽는 여자를 봤다.
전철 문앞 중앙에 서서 꽤 오랜시간 집중해서 보고있기에 어떤책이 저리도 재미있을까 궁금했다.

자세히 보니 여자는 플러스펜으로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에 연신 밑줄을 그으며 책을 본다.
밑줄이 너무 많은나머지 뭐가 중요하고 뭐가 안중요한지 의미가 거의 없을 것 같다.

책장에 숙명여자대학교도서관?이라고 선명하게 찍혀있는듯.
제목은 준비가 잘 된 여자가 결혼한다?

나도 모르게 너무 스캔을 했음.
여자가 시선을 느꼈는지 획하니 돌아서
노약자석쪽으로 자리를 옮겨 버린다.

(설마 학교에서 빌린책에다 밑줄그었어여..? )

by gogo | 2011/09/06 22:06 | 내눈의 사과 | 트랙백 | 덧글(0)

동네공원에 나갔죠.






오후에 기운이 쳐져서 자꾸만 침대에 눕고 싶은걸 간신히 몸을 일으켜 동네 공원에 산책 나왔다.

아파트 단지를 천천히 걸어나와 동네의 오르막길을 지나 근처공원에 들어섰다.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데, 가볍게 걷기에는 괜찮은 날씨인듯하다. .

공원트랙을 따라 한바퀴 돌아보는사이 이내 생각이 바뀌었다. 괜찮다기보다 최고다최고

끊임없이 부는 이 바람은 그냥 여느 바람이 아니라 마음을 움직이는 바람이다. 나오길 정말 잘했구나. 


노리플라이 2집은 앞쪽 노랙들을 위주로 들었던터라 이번엔 마지막노래까지 흐름을 놓치지 않으려

귀를 기울이고, 시선은 주변을 향하며 계속 걸었다.

이 앨범 노래와 노래사이에 어. 연주곡도 있다.

곡자체는 흠없이 좋지만(내게), 색감이 좋은 어느 영화의 오프닝에서 나올법한, 한번즘 들어본것 같은 곡,,

이라고 감히 생각해본다.. 피아노, 오보에(클라리넷?) 선율, 스트링

영화감독님들 나 이런 스탈도 잘 만드니께 어서어서 연락해봐요. 라고 권순관씨가 염두해두고 넣었을 가능성도 있다.(0.0000000001%정도 내 맘임)



때마침 눈앞에 사람들이 보인다. 2분여의 짧은 시간동안에

큰 운동장에서는 동네축구 회원분들인가 함께 모여 박진감넘치는 장면을 연출하고

스탠드에는 동네 주민들이 한가로이 모여 앉아 경기를 지켜보기도 한다.

정자에는 할머니어르신들이 드러누워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시고

벤치에는 연인들이 다정하게 서로를 바라보고(*.*)

청년들은 땀흘리며 농구를 한다. 박카스 광고처럼 멋지다.

저쪽 등나무 밑에서는 할아버지 어르신들이 모여 장기를 두고 훈수를 두시고 담배도 태우신다.

아이들이 놀이터에서 웃고 엄마아빠는 흐믓하게 지켜본다.

아주 일상적인 찰나들. 이전의 나의 모습, 또는 지금의 나, 언젠가의 내 모습일지도



흐르는 연주곡을 들으며 눈에 차곡차곡 담겨지는 풍경들은 마음에 작은 감정을 불러일으켰다.

음악때문이다. 아니 바람 때문인가. 마음이 아련해졌다. 자꾸 아름다워 보인다. 눈물이 날뻔했지. 물론 참았다.

마지막 노래가 끝날때까지 공원의 한켠에 서서, 그렇게 여름의 끝자락을 밟고 서서 있었다.



월요일을 앞두고 늘 시름시름 앓곤했지만,

오늘 일요일 저녁은.모처럼 기분이 좋다.

by gogo | 2011/09/04 20:49 | 내눈의 사과 | 트랙백 | 덧글(0)

내 머리

by gogo | 2011/08/27 21:37 | 내눈의 사과 | 트랙백 | 덧글(0)

꾸리가 또 그려준거

두근두근 내 머리..

by gogo | 2011/08/23 17:22 | 내눈의 사과 | 트랙백 | 덧글(0)

꾸리가 그려준거





이제 어쩔꺼..

by gogo | 2011/08/23 01:31 | 내눈의 사과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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